경기‧수도권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가계부채 해결, 30-40대에 시작하라
 
고현   기사입력  2013/01/14 [08:00]

2012년 서울시 통계를 보면 개인 부채 발생 원인은 주택 임차나 구입이 압도적이며 교육비와 생활비가 그 뒤를 따른다. 의외로 재테크를 위한 부채 비율도 8~9퍼센트에 달한다. 우리 생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로 부채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개인부채는 언제 벗어날 수 있을까?

비즈니스북스의 신간 ‘마흔, 빚 걱정 없이 살고 싶다’의 저자 심효섭은 ‘개인부채에서 탈출할 마지막 시기가 마흔’이라고 말한다. 20대부터 경제 활동을 시작하면 수입과 지출이 나란히 상승 곡선을 그린다. 생애 주기에 따른 수입과 지출 곡선을 살펴보면 40대는 수입이 최고치를 향해 달려 나갈 때다.

대개 50세 전까지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빚지는 상황을 최대한 방어할 수 있으나 50세 이후부터 본격적인 목돈이 들어가면서 상황은 역전된다. 자녀의 대학 등록금과 타 도시에 있는 학교를 다닌다면 독립 자금도 필요하다. 취업을 위해 스펙을 쌓기 위해서 다니는 학원비는 또 다른 사교육비인 셈이다. 그렇게 대학을 마치면 정말 큰 산, 결혼 자금이 기다리고 있다.

부모는 이 시기인 60세 무렵부터 은퇴가 시작되는데, 급격하게 줄어드는 수입에 비해 지출은 일정 비율 이상을 유지한다. 필요 자금을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일상의 수입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빚이 발생한다.

문제는 40대도 전세 자금 대출과 아이들 교육비 등을 이유로 다양한 빚을 졌고, 그로 인해 빠듯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지금의 작은 빚쯤은 별 것 아니라며 마음 놓고 40대를 지난다면, 그 부채가 감당하지 못할 괴물로 커 버릴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마흔, 빚 걱정 없이 살고 싶다’를 통해 저자는 빚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빚을 지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과감하게 지출 순위를 정리해 현금흐름을 확보하며 자신의 약점을 감안하여 부채 상환 기준을 세워야 한다. 또한 유사 시 카드를 사용해 새로운 카드빚을 지지 않도록 이를 방지할 예비비를 따로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두라고 강조한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3/01/14 [08:00]   ⓒ hdnews.co.kr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