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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정명 600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김종삼   기사입력  2013/10/15 [09:46]

울산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울산시와 울산발전연구원은 10월 15일 시청에서 울산 定名 600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울산 定名 600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마련되는 학술 심포지엄으로, 1부 개회식과 기조강연, 2부 분야별 세미나로 진행된다.

개회식은 오후 2시 시민홀에서 하동원 울산발전연구원장, 양명학 울산정명600년 기념사업 자문위원장 및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훈상 동아대학교 교수가 기조강연자로 나서 ‘울산 定名 600년을 통해서 본 울산의 정체성’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현재의 울산이 만들어진 분기점으로 조선왕조 건국과 더불어 추진된 중앙집권화 정책, 1960년대 공업도시로의 발전, 그리고 지방자치제의 시행과 광역시 승격을 꼽고 중앙집권제 하에서 변방이었던 울산이 오늘날 역동적인 산업도시로 발전하게 된 것은 울산 역사에 내재된 다양성이 원동력이 되었다고 진단한다.

또, 그는 정명 600년을 울산이 세계사의 흐름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세계도시가 되는 출발점으로 삼자고 제안한다.

오후 3시부터는 세미나가 이어진다. 인물과 정신, 전통놀이 문화, 선비정신, 경제와 산업, 문화예술, 언어 등 6개 분과로 나누어져 시민홀, 중회의실, 국제회의실에서 각각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인물과 정신’ 분야에서는 양상현 울산대학교 교수가 고려시대 김취려, 조선시대 이예, 일제강점기 박상진의 삶을 통해 尙武 기질이 강하고 굳센 품성에 바탕을 둔 울산의 정신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김강식 한국해양대교수, 송수환 울산대교수, 이명훈 고려대 명예교수가 토론을 이어간다.

‘전통놀이 문화’ 분야에서는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이 우리 조상들은 일상생활의 한과 슬픔을 놀이판에서 흥으로 풀어갔음을 소개하고 1936년 울산 달리 놀이마당의 사례를 통해서 본 전통놀이의 전승방안에 대해 주제발표하고 박성석 경상대 교수, 박상도 울산향토사연구소장, 정상태 울산문화연구소장이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울산의 선비정신’ 분야에서는 성범중 울산대교수가 울산은 군사요충지라는 특성상 무향(武鄕)의 성향이 강했으나, 향교와 서원을 중심으로 유생 교육과 교류가 이루어져 학식과 도덕과 의리에 바탕을 둔 울산 선비정신이 태동했다고 발표한다. 이어 박종해 북구문화원장, 손영식 울산대 교수, 이세걸 울산향교 전교가 토론한다.

‘울산의 경제와 산업’ 분야에서는 장병익 울산대교수가 조선시대부터 1962년 특정공업지구 지정 이전까지의 울산의 농업, 어업 및 포경업, 광업, 상업, 무역의 발전과정을 살펴보면서 오늘날 글로벌 산업도시로 발전한 울산의 성장원동력을 찾아보고, 문대인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 박종근 전 울산상의 부회장, 허영란 울산대 교수가 토론에 나선다.

‘울산의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한분옥 울산예총 회장이 주제발표를 통해 반구대 암각화 이래 선사시대에서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울산 예술의 원형을 탐색하고 도시의 품격은 문화예술로 완성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어 이부열 외솔기념관 운영위원장, 서진길 울산충의사이사장, 신춘희 울산이야기연구소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울산의 언어’ 분야에서는 울산방언사전을 편찬하고 있는 신기상 서울과학기술대 명예교수가 주제발표를 통해 신라어의 요소를 잘 간직하고 있는 울산방언의 특징을 음운체계, 고저장단 등을 통해 살펴보고 방언이 사회에서 가지는 의의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김구한 울산대 아산리더쉽연구소 연구원, 유필재 울산대 교수, 장세동 동구지역사연구소장이 토론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다양한 울산의 역사를 재조명함으로써, 울산의 도시 정체성을 찾아보고 향후 지역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등 울산학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이라는 지명이 조선 태종 13년(1413년) 역사에 처음 등장한 지 올해로 600년이 되는 해로, 울산시는 이를 기념하는 ‘울산 定名 600년 기념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기념사업은 명사초청 특강, 청소년퀴즈왕 선발대회, 역사시리즈물 제작, 인물자료집 발간 등 울산의 역사, 문화와 관련된 학술행사(2개), 기념사업(6개), 시민참여 행사(4개), 홍보(1개) 등 ‘4개 분야 13개 사업’으로 짜여져 定名 600년이 되는 10월 15일을 전후하여 집중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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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10/15 [09:46]   ⓒ h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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