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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자리 다툼만 할 것인가?
 
김지온   기사입력  2014/07/03 [22:27]


세종시의회가 원구성을 놓고 파행을 빚고 있다. 지난 2일 세종시의회는 임시회를 개최하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무기명 투표로 선출 하기로 했다. 의회는 장승업 의장 직무대행의 사회로 개회를 한 후 5분도 안 돼 정회를 선언했다.


새정연과 새누리당 ,무소속의원 15명의 의원은 본회의장 옆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원구성을 위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에 대한 회의를 가졌으나 양당간의 의견차가 워낙 커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원인은 새정연은 의장과 제1부의장 상임위원장 세 자리를 새누리당은 제2부의장과 두 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상임위원장 배분은 임시회 이전인 6월말부터 양당의 원내대표들이 만나 논의를 했으나 자신들의 입장만 피력해 합의에는 실패했다.


그러다가 지난 2일 임시회 때 투표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려했으나 새누리당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1차 임시회를 성과없이  마무리 했다. 이에  3일에 2차 본회의를 열고 다시 위원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려 했으나 거듭되는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공방전만 벌이다  임시회를 폐회했다. 이때문에  4일로  예정됐던 개원식도 무기한 연기됐다.


새정연은 의석수가 많다는 이유로 새누리당은 야당을 견제 하려는 심리에서 서로 욕심을 부리다  이 문제 하나 가지고 시간만 끌고있다.


새누리당이든 새정연이든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워서는 이 문제를 절대 풀 수 없다.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듯이 나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때 얼굴 붉히지 않고 웃으면서 원만히 일을 해결해 나갈수 있다.


개원도 하기 전에 자리다툼부터 하면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마음은 어떨까 의원들은 한 번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시의원은 대단한 직책이 아니다.. 지역 주민을 대표해서 봉사하는 자리다. 그런 사람들이 자리 다툼부터 하는것은 보기에 안 좋다


양당은 지금까지  싸울 만큼 싸우고 협상할 만큼 충분히 논의했다고 본다. 싸움이 길면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화가나고 울화통이 치밀어 오른다. 이젠 양당의 원내 대표들은 한 발짝씩  양보해서 깔끔하게 일을 처리해 주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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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7/03 [22:27]   ⓒ h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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