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평창올림픽 스키점프, “경기는 볼만, 안내는 불만”
경기후 셔틀버스 30분이상대기, 벌판에서 ‘덜덜’
 
황인석   기사입력  2018/02/11 [13:05]

평창동계 올림픽중 야간 경기가 열리는 점프스키 등 일부 종목에 대한 준비부족으로 관람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내에서 하는 빙상경기와 달리 야외에서 그것도 야간경기가 이루어지는 설상경기는 세심한 안내와 준비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일반 경기와 같은 시스템으로 대회를 준비해 관람객들이 식사, 교통, 통역등 많은 불편을 겪었다.
 
▲     © 편집부

10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전 결선경기의 경우 저녁 9시30분에 경기가 시작됨에도 불구하고 7시부터 입장준비(검색, 표검사)를 하느라 경기시작 2시간 전에 온 관람객의 경우 2시간 이상 기다리는데 추위와 싸워야 했다.
 
특히 외지에서 온 관람객의 경우 대관령주차장에서 경기장까지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하므로 식사를 해야할 곳을 몰라 저녁식사를 하지 못하고 경기를 관람해야 했다. 외국 관람객의 경우도 통역을 위한 자원봉사자가 배치되어 있지 않아 외국인이 경기일정과 교통상황에 대해 불편을 겪었다.
 
경기를 관람한 일부 관람객들이 가장 큰 불편을 겪은 것은 경기후 교통문제다. 경기가 끝나는 시간이 밤12시가 넘고 경기장과 5km떨어진 대관령주차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보니 꼼짝없이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경기후 밀려 나오는 관람객들을 예측하지 못하고 배차시간이나 증차를 하지 않아 관람객들이 길게는 1시간가량 추위에 떨며 기다렸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노약자, 특히 추위에 약한 어린이들이 칼바람을 견디느라 고통을 겪어 “다시는 야간경기를 보지 않겠다”는 푸념도 있었다.
 
이에대해 일부 관람객들은 “주최측 관계자들이 개,폐막식을 비롯 일부 인기종목에만 신경을 쓸게 아니라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예측하고 미리 대해했더라면 관람객들이 올림픽추억을 ‘추위에 떨었던~’ 추억으로 기억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8/02/11 [13:05]   ⓒ hdnews.co.kr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