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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첫 인사.... 김병준색 입히기 시동?
 
신종철기자   기사입력  2018/07/20 [14:40]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자료사진


김병준 지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취임 후 첫 행보로 김병준표 인사를 선보이며 자유한국당에 김병준색 입히기 시동을 걸었다. 특히 그는 인사발표를 직접하면서 이번 인사가 자신과 가까운 사람이란 것을 숨기지 않아 김병준색 입히기라는 것을 공개해 주목을 끌었다.


19일 오후 5시 30분, 김 위원장은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 “공식적으로 비대위원장으로서 주요당직자 몇 분을 발표하려고 한다”고 말한 뒤 “그냥 자료를 드릴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제가 한 두 마디라도 설명을 드리고 알려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직접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선동 의원을 여의도연구원장으로 발탁했다"면서 자신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인사임을 공개하고 “김선동 의원을 생각한 것은 저하고 아주 오래된 관계는 아니지만 지난 1년 동안 당 개혁과 관련해서, 우리 국가 개혁과 관련해서 적지 않은 대화를 나눴다”고 서로의 교류기간을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이 자신과 비슷한 생각, 유사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확인을 했다는 점을 근거로 밝힌 뒤 그래서 그를 여의도연구원장으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1기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박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원조 친박계 인사다. 즉 김선동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시절 대표비서실 부실장으로 측근에서 일했으며, 지난 18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서울 도봉을에 출마 당선되었으나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에도 박 전 대통령이 중용했던 인사인 것이다.

 

이어 김 위원장은 사무총장으로 김용태 의원을 발탁하고는 김 신임 사무총장은 자신과 “여러 가지 언어가 무척 닮았다”면서 “정치적 언어가 닮았다. 거의 저하고 생각이 같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한국정치의 큰 모순이 국가주도주의 그리고 대중영합주의 그리고 패권주의 이런 것이 한국정치의 레짐이자 모순이라고 생각하는데 신임 김용태 사무총장은 거의 저하고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고 특히 탈국가주의에 대해서 굉장히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심지어 반대중영합주의, 탈 대중영합주의에 대해서는 책까지 써서 저는 그 안에 제 입장에서는 참 기뻤지만 제 글까지 인용을 하고 제 입장을 설명해주는 그런 분인가 했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그래서 제가 가진 기본적인 방향, 철학 이런 것에 맞춰서 당 조직을 제일 잘 관리 하실 수 있을 것이라 해서 부탁드렸다”고 선임과정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비서실장으로서 홍철호 의원을 임명했으며, 홍 의원에 대해서는 “기업의 CEO를 했고 조정력이나 실천력이 뛰어나고 또 인간관계가 좋고, 그러면서 저하고도 많은 이야기를 이미 나눴고 그런 분이라 제가 부탁을 드렸다”고 소개, 자신과 가깜다는 것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한편 김용태 사무총장은 바른정당 복당파이며, 홍철호 의원 또한 같은 복당파로서 홍 의원은 특히 지난 대선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이다.

 

따라서 김 위원장은 측근으로 친박 김선동, 반박색이 강한 김용태 홍철호 등을 선택, 당의 기존 뼈대를 흔들지 않엤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같다. 그리고 이는 대변인으로 현 윤영석 수석대변인을 유임시킨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즉 자유한국당의 김병준 색깔입히기 시동이란 분석이다.


[신종철기자]s1341811@han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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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20 [14:40]   ⓒ h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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