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의자에 앉아 봉분을 바라보는 이희호 여사. 말로만 국장(國葬)을 치렀던 작년 8월. 국민의 열광적인 ‘김대중!’ 외침에 운구차에서 내려 “제 남편을 이렇게...”라며 감사하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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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종철 선임기자]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오후 11시37분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1922년 생인 이 여사는 우리나이로는 98세다. 분향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장지는 서울 국립현충원이다.
11일 자정 무렵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은 이 여사의 별세 소식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 여사는 그동안 노환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
이에 대해 이 여사를 가까이에서 모셔온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희호 여사님께서 오늘 2019년 6월 10일 23시 37분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소천하셨습니다"라고 적은 뒤 "가족들의 찬송가를 따라 부르려고 입을 움직이시면서 편안하게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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