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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진실은 부패하지 않는다. 대장동 사태가 제 청렴함을 증명"
 
신종철기자   기사입력  2021/10/04 [12:02]


[현대경제=신종철 선임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대장동 특혜 의혹’ 논란 와중에도 ‘2차 슈퍼위크’에서 압승을 거두며 ‘결선투표 없는 본선 직행’ 가능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

 

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인천지역 순회경선에서 이 후보는 일반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58.17% 득표율을 얻으며 이낙연 후보(33.48%)를 24.69%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     © 경선결과가 발표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이재명 후보




이에 따라 이재명 후보의 누적득표율은 54.9%로 이낙연 후보(34.3%)를 크게 앞섰다. 참고로 현재까지 두 후보의 표 차이는 20만4469표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를 두고 정치권과 언론, 그리고 이재명 캠프 측까지 모두 대장동 논란을 놓고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게이트’로 규정하면서 올코트 프레싱을 펼쳐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후보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결과발표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과분한 지지를 보내주신 선거인단과 국민, 당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부패세력들의 헛된 공작과 가짜뉴스에도 불구하고, 부패 토건세력들과 싸워서 국민들에게 부동산 불로소득을 최대한 환수한 것에 대한 격려와 함께, 앞으로도 토건 세력, 기득권 부패 세력과 더 치열하게 싸우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이해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후보는 "부처님 눈에는 부처님만 보이고 돼지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얘기는 이성계가 무학대사에게 물었을 때 한 말인데, 저는 이게 사람들의 사고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훌륭한 비유라 생각한다"며 "본인들이 부정 부패하다보니 다른 사람도 다 그럴 것이라는 눈으로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본인들이 지금까지 거짓 정보로 국민을 속이고 성공하다보니 가짜뉴스를 많이 뿌리면 본인들 지지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잠깐은 속을지 몰라도 국민들이 다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런 다음 "공공개발을 막아서 민간 개발로 이익 나눠먹으려다 하필 저한테 걸려서 절반 이상 뺏겨서 얼마나 억울하겠냐"며 "곽모 의원이 50억원을 받은 것도 이재명의 설계 때문이란 취지의 말 했었는데, 저는 그 얘기가 이재명 아니었으면 200~300억원 받는 건데 이재명 설계 때문에 50억원만 받았다고 들렸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날 경선 결과가 발표된 뒤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실은 부패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원팀 되어 승리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도 "정치는 정치인이 아니라 당원과 국민여러분이 하시는 것"이라며 "1억 개의 눈과 귀, 5천만 개의 입을 가진 위대하고 현명한 집단지성체인 국민의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인사, 자신의 청렴'과 국민의힘의 '부패'를 국민이 인정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대해 그는 "부동산 투기의 토건세력과 결탁된 부정하고 부패한 정치세력에 맞서 싸웠던 이재명의 투지, 그리고 그들이 독점할 뻔한 개발이익을 성남 시민께 환수시킨 성과를 올곧게 평가해주셨다고 생각한다"면서 "후안무치, 적반하장 부정부패 기득권 세력에 맞서 반드시 승리하라는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권자의 명령을 최고의 정치적 사명으로 여겨 다시 한번 주권자의 명령을 받들겠다"며 "토건세력, 부정부패 기득권 세력에 맞서 이재명답게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런 다음 끝으로 "민주당 원팀의 힘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역사는 주권자인 국민의 편이다. 기득권의 부패는 필연이지만 진실은 부패하지 않는다는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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