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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훼손 생태계 복원에 적극 나선다
 
고현   기사입력  2012/02/23 [12:00]

환경부는 각종 개발로 훼손된 국토의 환경가치를 창출하고 국민에게 질 좋은 생태계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훼손된 생태계 복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발표하였다.

60년대 이후 급속한 국토개발과 무분별한 이용에 따라 산림이나 이나 습지 등의 생태우수지역은 단절되고 훼손되었다. 특히 한반도 생태계의 근간인 백두대간 등 주요 생태축은 도로·철도건설 등 개발로 전국의 987개소가 훼손·단절되고, 습지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생태계도 훼손되고 방치되어 사라져가고 있다.
※ ‘03∼’10년사이 산림 375㎢ 감소(여의도 44배), 생태축 훼손·단절 987개소(KEI)

도시의 경우에도 인구집중으로 인한 외연적 도시팽창과 사람중심의 공간계획, 서식지 감소 등 도시의 생태적 기반이 악화되어 오염자정능력 저하, 불투수 포장으로 인한 물 순환 등 자연순환 체계의 단절 등으로 자연재해, 열섬 등 이상기후가 발생되고 있다.
※ 2010년 도시화율 90.9%(도시지역 거주인구/전국인구) ← 50.1%(1970년)
빗물이 스며들 수 없는 70%이상 불투수포장비율이 48.3%(10년, 서울시)

이에 환경부는 올해 전국 25개소에 158억원을 투입하여 도시지역에 생물서식지 등 생태공간을 적극 조성하고 생태축 등 생태우수지역의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인구의 90%이상이 살고 있는 도시지역은 녹지가 부족하여 열섬, 탄소 흡수기능이 미흡할 뿐만 아니라, 녹지파편화, 조경위주 등 생물서식이 어려워 도시생태환경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 1인당 도시공원 조성면적 7.5㎡/인, 미국(뉴욕) 18.7, 프랑스(파리) 11.6
전국 도시공원 조성면적 384㎢, 공원결정면적 1,089㎢의 35%에 불과

이에 따라 환경부는 도시에 다양한 자연환경을 도입하기 위해 가칭 ‘도시생태광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우선 금년에는 적정 사업지 1~2개소를 선정, ‘14년까지 조성을 완료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민산(부산) 등 도시내 훼손지 복원, 철도유휴부지 등 11개 지역도 습지, 생물서식처 등 생태공간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훼손된 생태축 987개소중 우선복원대상으로 선정한 50개소에 대해 ‘12~’16년 까지 연차적으로 생태통로 설치 등 훼손지 복원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우선복원대상 50개소(백두대간 19개소, 정맥 17개소, 지맥 14개소)

우선 금년에는 속리산 버리기미재 등 5개소의 생태축 연결을 위해 생태통로 설치를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한 습지생태계 보전을 위해 우포늪 등 습지보호지역과 훼손된 습지 복원 등 6개 습지지역의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습지인 우포늪 주변 농경지 62천㎡를 원래의 습지로 복원하고 체험·관찰시설 등을 설치하여 효과적인 보전을 도모하기로 하였다.

환경부 관계자는 자연생태가 우수한 지역의 보전사업도 중요하지만 도시지역에 자연환경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다양한 생물 서식, 서식처간 연결성 증대로 도시생태계의 건전성 확보는 물론, 도시경관 향상, 기후변화 완화 등 생태계가 주는 다양한 혜택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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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2/23 [12:00]   ⓒ h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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