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분양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국내 최초 스마트팜 기반의 발달장애인 일터 '푸르메 소셜팜'.. 그랜드오픈식
간삼건축,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설계기부에 연이어
 
최창호   기사입력  2022/09/01 [17:40]
▲ 푸르메소셜팜 전경  


(주)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이사 김태집)가 설계에 참여한 국내 최초 장애인 스마트팜인 ‘푸르메 소셜팜’이  금일 (1일 )오픈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푸르메소셜팜 부지를 기부한 이상훈·장춘순 부부와 SK하이닉스 박호현 부사장,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공헌본부장, 조정아 여주시 부시장,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 간삼건축 한기영 부사장, 푸르메재단의 강지원 이사장, 박태규 대표, 백경학 상임이사, 김병두 푸르메소셜팜 대표 그리고 이 곳의 주인인 푸르메 소셜팜 직원, 기부자 등 100여명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픈식은 강지원 푸르메 재단이사 환영사, 주요 관계자의 축사, 감사패 수여, 기부벽제막식,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푸르메 소셜팜은 푸르메재단이 발달장애 청년들에게 자립을 꿈꿀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목적으로 경기도 여주에 건립한 스마트 농장으로 지난해 4월 첨단기술을 적용한 유리온실을 우선 완공해 버섯과 토마토 재배 및 가공 판매를 시작했으며, 43명의 발달장애 청년들이 정당한 임금과 권리를 보장받으며 정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푸르메 소셜팜은 여주시를 가로지르는 남한강에서 북측으로 약 2.5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여주에서 발달장애인 아들과 함께 농장을 운영하던 부부가 기부한 땅으로  농작물 생산을 위한 유리온실, '다르지 않다(無異)'는 의미의 무이숲 카페와, 농장 직원들의 관리와 교육, 복리후생 등을 위한 복합동, 서비스 동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카페 무이숲은 연면적 1,553㎡(470평) 규모이며, 발달장애인의 일터로 지은 카페로는 국내 최대 크기다.

간삼건축은 지난 2016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설계기부를 통해 장애어린이 병원 건립에 힘을 보탠바 있다. 어린이재활병원이 장애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재활 제공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푸르메 소셜팜은 병원 재활을 끝낸 청년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적인 자립을 위한 지속가능한 일터로 기획되었다. 두 프로젝트 모두 사회적으로 시스템이 취약한 분야에서 척박한 사회 환경을 개선하려는 시도로 설계기부에 이어  연이어프로젝트의 설계를 맡게 되었다. 

간삼건축은 설계 수주후  2018년 해외 스마트팜 견학 후 설계에 돌입했다. 2020년 10월 착공식 후 작년 9월 스마트팜이 운영을 시작했고 올해 8월 카페앤 베이커리 무이숲이 오픈하였다. 설계과정에서 간삼건축은 배치에서 푸르메소셜팜 만의 농장 분위기를 오롯이 연출하되 이곳의 상징이자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유리온실을 진입도로 전면에 배치해서 푸르메소셜팜만의 인지성과 진입공간의 특별함을 표현했다.

푸르메소셜팜 직원 대표로 답사를 한 신다희씨는 “동료들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이고, 멋진 곳에서 일한다는 자부심도 심어주는 직장" 이라며, "앞이 트여있는 배치 덕분에 손님들이 밖을 볼 수 있고 야경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예쁘다. 좋은 건축물로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푸르메재단 강지원 이사는  “스마트팜 안의 카페 앤 베이커리 무이숲의 뜻은 다름이 없다는 뜻이다. 장애인이나 비 장애인이나 다름이 없다는 뜻이다. 스마트팜에서 일도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 아닐까 싶다. 이 시설에서 많은 좋은 일들을 해나가는데 계속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이어 푸르메소셜팜 설계를 맡은 간삼건축 이효석 건축가는 "농업과 복지가 만나 만들어내는 이색적인 장소로서 푸르메소셜팜이 발달장애 청년들에게는 안전한 환경에서 땀흘려 일하고 삶을 스스로 영위할 수 있는 보람된 일터가 되고, 방문객들에게는 카페 중앙스탠드에 앉아 토마토가 자라나는 유리온실 풍경을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쉼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2/09/01 [17:40]   ⓒ hdnews.co.kr
 
  • 도배방지 이미지